진짜 보면 볼수록 가관이다. 이글루스 낙태 찬성론자 대부분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데, 그건 모든 낙태에 대한 것을 사회적 책임으로만 돌리고 개인의 책임은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사회가 애를 키울만한 여건을 안만들어주니 낙태를 한다!
뭐, 사실 얼핏 보면 맞는 말 같기도 하다. 확실히 우리나라는 애를 키우기가 죠낸 빡센 곳이니까. 근데 말이다, 저런 비슷한 논리를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나? 주로 범죄자들이 쓰는 레파토린데.
나는 살인하고 싶지 않았다! 사회가 나를 살인하게 만들었다!
나는 도둑질하고 싶지 않았다! 사회가 나를 도둑질하게 만들었다!
비슷하잖아? 죄의 경중은 있을지라도 낙태나 살인이나 도둑질이나 전부 불법이고(낙태의 경우 합법적인 경우도 존재하긴 하지만) 비윤리적인 행위니. 물론 사회의 책임이 없을 수는 없다. 배고파서 도둑질하지 않도록 만들어 주는게 최상이긴 하겠지. 하지만 사회적 책임과 별개로 그 행위에 대한 개인적 책임이 더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믿는다. 만약 사회적 책임만 따진다면 모든 생계형 범죄자는 용서받아야 할 것이기 때문에. 결국 낙태 찬성론자들이 말하는 저런 '사회적 책임' 운운은 어떻게든 '개인적 책임'을 덮어보려는 자기 합리화에 불과할 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낙태에 대한 문제는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본능인 성욕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와 비슷한 예로 물욕을 들 수 있겠는데 기본적으로 물욕도 성욕과 비슷한 감이 없잖아 있다. 한 사업가가 돈을 벌 생각으로 책임도 못질만큼 사업을 확대했다. 그리고 결국 너무 많은 사업을 벌인 나머지 쫄딱 망해버렸다. 물론 사업가는 사업을 확대하기 전에 그것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지만, 물욕 때문에 자제를 못한 것이지. 성욕도 마찬가지다. 임신할수도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놈의 성욕 때문에 자제를 못하고 결국 임신을 한 것이지. 결국 사회는 이들에게 최소한의 기본권을 보장할 수 있는 복지 이외의 것을 제공해줄 수는 없다. 어찌됐든 사업을 말아먹은 것이나, 임신을 한 것이나 '개인의 선택'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선택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그리고 그 책임을 사회가 전부 져줄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D 뭐..그렇게 된다면 좋겠지만 이것이야말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지.
- 2009/10/26 15:09
- khshaka3.egloos.com/2463877
- 덧글수 : 13









덧글
NHK에 2009/10/26 21:51 # 답글
저는 이 글의 논리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여자들이 왜 그 낙태찬성글들에 저리 열렬한 반응을 보이는지 이해도 되는것 같습니다. 결국 자기이익과 경험이 낳는 입장차이앞에 장사없다는거죠. 자기 이익과 입장 대변해 주는 글인데 반감 들 여지가 없죠.실은 말은 이렇게해도 저도 낙태찬성자입니다만, 낙태를 전적으로 사회의 탓으로 돌리는 발언들은 좀 불편하더군요. 특히 피임실패라면 또 몰라 피임도 안해놓고 사회운운하며 낙태하겠다는 인간들은 정말 인간대접해줄 가치가 없는것 같습니다.
세이밥 2009/10/26 21:52 #
저도 심적으로는 이해가 갑니다. 생계형 범죄자들의 사연 또한 심적으로 이해가 가고요. 하지만 심적으로 이해가 간다고 해서 그러한 '행위' 자체를 용납해야 하냐 하는 문제는 또 다른 것이겠죠:D
NHK에 2009/10/26 22:51 # 답글
그나저나 닉이 세이밥이시네요 ㅋ 저도 페이트 엄청 재밌게 했었는데.요샌 게임은 별로 안하지만 애니는 일주일에 신작 13개씩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습니다. 링크 신고드려요~
세이밥 2009/10/26 22:55 #
헐퀴 아디는 몇년 전에 만든거라서요 후덜; 저도 빨리 수능이 끝나야 애니를 챙겨보든지 할텐데 말이죠 ㅠㅠ 아무튼 링크 감사합니닷''
2009/10/27 20:55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세이밥 2009/10/27 22:57 #
엣, 저도 수험생이신 분들 보면 반갑습니다. 특히 수험생이 거의 전멸하다시피 한 이글루스에선 더더욱 말이죠 ㅠ음. 그런 문제는 당연히 사회가 보장해줘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복지에 관련된 문제니까 말이죠''
하지만 자신이 한 행동의 책임을 사회에 전가해선 안돼겠죠. 이 글에서 하고자 한 말도 그런 것이었고 말이죠.
루시리안 2009/10/28 15:24 # 삭제 답글
음... 나는 태아를 생명이라고는 생각하는데, 사람이라고는 생각 안함.태어난 순간부터 사람이 되는거지.
내가 이상한가...
세이밥 2009/10/28 19:17 #
우리나라 현 실정법에서도 태아를 사람으로 인정하진 않아. 그러니까 이상한건 아니지. 애초에 태아를 사람으로 인정했다간 낙태죄가 아니라 살인죄로 처벌받겠지''낙태 찬반론에서 주요 쟁점 중 하나가 태아를 사람으로 인정해야 하냐 말아야 하는 것이긴 하지만(낙태 반대론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이거든. 태아를 일단 인간으로 규정할수만 있으면 낙태 찬성론은 살인 찬성론이 되는거니-_), 딱히 태아를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더라도 태아의 생명권이 더 중요하냐 여성의 행복 추구권과 자기 결정권이 더 중요하냐 하는 핵심적인 논거에 도달하는 데는 크게 지장은 없어.
2009/10/28 15:54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세이밥 2009/10/28 19:19 #
그러게요. 저런 사람이 좌파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좌파가 욕을 먹는겁니다 에효.뭐..모든 낙태가 그런 것만은 아니지만, 어떤 결과로든 하나의 생명을 없애버린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죠.
2009/10/28 20:2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2009/10/28 20:3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음 2009/11/04 11:11 # 삭제 답글
전 낙태할 생각은 없지만, 아이를 원치 않는 경제력 없는 사람들... 그리고 엔조이로 만나 임신한 사람들은 낙태를 허용해야된다고 봅니다아이들이 불쌍해요. 부모가 그 아이들이 태어나서 원치 않는데 과연 얼마나 잘해줄까요
알콜중독에 가정폭력까지 있으면.. 그 아이들은 어떤 아이들이 되겠나요
그런 아이들은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것도 아니고, 부모 잘못으로 태어난건데.. 너무 불쌍합니다..
부모는 불쌍한거 알아주지도 않지만요... 원치 않는다고 버리기도 하던데요...
부모 뿐만 아니라 이 사회에 어떤 생각을 갖을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