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글인지는 말 안하겠다. 이오공감에도 올라오고 밸리 메인에도 떠있으니 알 사람은 다 알겠지. 얼마나 불쾌하냐면, 수능이 18일 남은 내가 보고 키워질을 하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올라올 정도로 불쾌했다.(글 쓰는 지금 시점은 17일이지만)
일단 그 글의 논지는 이거다.
1. 낙태 근절 운동은 아무 짝에도 쓸데가 없다. 오히려 더욱 음성적이고 위험한 시술만 증가하게 될 확률이 높으므로.
2. 태아는 여성의 신체 일부다. 물론 태아도 생명이다. 하지만 신체 일부므로 마음대로 떼어낼 수 있어야 한다. (뭔가 말이 안되는 것 같지만 실제로 원 글의 글쓴이가 주장하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온 것 뿐입니다)
3. 결국 태아는 여성 신체의 일부니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중시하여 낙태를 합법화 해야 한다.
4. 엄마가 되고 싶다고 생각할 때 엄마가 될 수 있는 권리를 달라.
일단 1번은 심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단순히 낙태를 금지한다고 없어질게 아니므로. 이건 마치 성매매나 마약과도 비슷한 것인데, 마약이나 성매매를 금지한다고 그게 사라질 리는 없다. 어차피 금지하면 금지할 수록 음지로 숨어들 수 밖에는 없을테니까. 이건 인간의 본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라 완벽한 근절이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니까. 하지만 완벽한 근절이 안된다고 그것을 허용해서 국가에서 관리하자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아니, 설사 국가에서 관리한다 쳐도 그 행위들 자체가 '옳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이건 말 그대로 관점의 차이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으니 그냥 개개인의 판단에 맡기겠다.
내가 정말 불쾌감을 느꼈던 부분은 2번 부터이다. 원 글의 글쓴이는 태아도 생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분명 덧글에 밝혔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신체의 일부라고 생각한단다. 그러므로 마음대로 떼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왜 떼어내야 하냐고 물으니 낳아봤자 키우기 힘들고 어차피 애 입장에서도 좋을게 없으니 낙태해야 한단다. 그러면서도 이명박식 인식은 빡이 간다고 하는데, 난 대체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다. 장애인은 낳아봐야 키우기 힘들고 장애인으로 태어난 애 입장에서도 좋을게 없으니 낙태해야 한다. 완전 판박이 논리 아닌가? 본질적으로 같은 주장을 하는 이상, 그 글의 글쓴이는 이명박을 욕할 자격도 없다.
그리고 대체 난 태아가 어째서 '여성 신체의 일부'라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태아는 분명 모체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도 없는 매우 연약한 존재임이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신체의 일부'라는 말이 성립될까? 태아가 무슨 뗐다 붙였다 하는 장기도 아니고, 무슨 지 꼴리는대로 부술 수 있는 장난감도 아니고 말이다. 더군다나 글쓴이 자신도 태아를 생명이라고 인정까지 했는데? 도저히 내 머리로는 따라갈 수가 없는 논리 전개인 것 같다.
게다가 나는 저 사람이 자신을 '좌파'라고 지칭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화가 나는데, 기본적으로 '좌파'의 사상의 가장 밑바탕에 깔려있는 것은 바로 '약자에 대한 보호'라고 할 수 있다.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자는 것도 결국은 노동자가 자본가에 비해서 '약자'이기 때문에 보호하자는 것이고, 여성의 권익에 대한 보호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좌파'가 가장 연약하고 보호해야 할 '약자'인 태아에 대한 낙태를 찬성한다? 이건 일관성이 없지 않나. 이건 우리나라 좌파가 욕먹는 이유와도 일맥상통하기에 제발 이런 사람들은 어디가서 나 좌파요!하고 주장하지좀 말아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가장 어이없었던 것은 4번이다.
아니 어떻게 낙태가 '엄마가 되고 싶을 때 될 수 있는 권리'가 되는 것이지? 저건 순간적으로 내가 우리나라가 피임 금지국가가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로 어이가 없는 발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엄마가 되기 싫다? 그럼 매우 간단한 방법이 있지 않나. 낙태처럼 비윤리적이고, 불법적인 것보다.
일단 피임을 확실하게 하면 된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경우라는 것은 생기는 법이지. 그러니까 엄마가 되고 싶을때는 그냥 성교를 안하면 된다. 간단하잖아? 책임질 자신도 없는 주제에 싸질러놓고 막상 애 생기니 떼버린다? 이건 전형적인 책임 회피지. 말로는 '내 인생이 더 중요하고 낳아봐야 애의 인생도 어쩌고#@$%#$^$%' 하면서 신나게 자기합리화를 해대면서. 음. 물론 이건 여성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성에게도 적용되는 문제고 말이다. 뭐, 저 글에선 남친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했기에 남성을 깔 근거가 부족해서 안깠을 뿐이지, 만약 남친에게 알렸고 남친이 낙태하라고 강요했다면 그런 선택을 한 남성 역시 깠을 것이다.
ps. 수능만 아니라면 아주 날잡고 까고 싶은게 많은데, 이놈의 수능이 코앞에 다가와서 그러지도 못하는게 참 안타까울 뿐이다. 아무튼 나중에 저런 여자는 안만나길 기도해야 겠다 에효-_
ps2. 어떤 분이 말하기를 태아를 자신의 신체 일부라고 주장하는 것은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기방어기제'라고 하시던데, 어찌보면 정말 적절한 말 같다.
ps3. 요즘들어 수능 못봐서 자살한 놈들의 심정이 이해가 가고 있다. 진짜 작년에는 여유롭게 봤는데(일단 망쳐도 뒤가 있으니까) 올해는 벼랑 끝이니. 정신적으로 완전 피폐해지고 있다. 가끔 가다 일어나는 스트레스성 복통과 두통도 사람을 환장하게 만든다.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가 않는 것 같으니. 빨리 끝나버렸으면 하는 마음과 잘봐야 할텐데라는 마음 등 만감이 교차하면서 정말 복잡한 감정만 든다 쩝.
일단 그 글의 논지는 이거다.
1. 낙태 근절 운동은 아무 짝에도 쓸데가 없다. 오히려 더욱 음성적이고 위험한 시술만 증가하게 될 확률이 높으므로.
2. 태아는 여성의 신체 일부다. 물론 태아도 생명이다. 하지만 신체 일부므로 마음대로 떼어낼 수 있어야 한다. (뭔가 말이 안되는 것 같지만 실제로 원 글의 글쓴이가 주장하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온 것 뿐입니다)
3. 결국 태아는 여성 신체의 일부니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중시하여 낙태를 합법화 해야 한다.
4. 엄마가 되고 싶다고 생각할 때 엄마가 될 수 있는 권리를 달라.
일단 1번은 심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단순히 낙태를 금지한다고 없어질게 아니므로. 이건 마치 성매매나 마약과도 비슷한 것인데, 마약이나 성매매를 금지한다고 그게 사라질 리는 없다. 어차피 금지하면 금지할 수록 음지로 숨어들 수 밖에는 없을테니까. 이건 인간의 본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라 완벽한 근절이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니까. 하지만 완벽한 근절이 안된다고 그것을 허용해서 국가에서 관리하자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아니, 설사 국가에서 관리한다 쳐도 그 행위들 자체가 '옳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이건 말 그대로 관점의 차이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으니 그냥 개개인의 판단에 맡기겠다.
내가 정말 불쾌감을 느꼈던 부분은 2번 부터이다. 원 글의 글쓴이는 태아도 생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분명 덧글에 밝혔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신체의 일부라고 생각한단다. 그러므로 마음대로 떼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왜 떼어내야 하냐고 물으니 낳아봤자 키우기 힘들고 어차피 애 입장에서도 좋을게 없으니 낙태해야 한단다. 그러면서도 이명박식 인식은 빡이 간다고 하는데, 난 대체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다. 장애인은 낳아봐야 키우기 힘들고 장애인으로 태어난 애 입장에서도 좋을게 없으니 낙태해야 한다. 완전 판박이 논리 아닌가? 본질적으로 같은 주장을 하는 이상, 그 글의 글쓴이는 이명박을 욕할 자격도 없다.
그리고 대체 난 태아가 어째서 '여성 신체의 일부'라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태아는 분명 모체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도 없는 매우 연약한 존재임이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신체의 일부'라는 말이 성립될까? 태아가 무슨 뗐다 붙였다 하는 장기도 아니고, 무슨 지 꼴리는대로 부술 수 있는 장난감도 아니고 말이다. 더군다나 글쓴이 자신도 태아를 생명이라고 인정까지 했는데? 도저히 내 머리로는 따라갈 수가 없는 논리 전개인 것 같다.
게다가 나는 저 사람이 자신을 '좌파'라고 지칭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화가 나는데, 기본적으로 '좌파'의 사상의 가장 밑바탕에 깔려있는 것은 바로 '약자에 대한 보호'라고 할 수 있다.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자는 것도 결국은 노동자가 자본가에 비해서 '약자'이기 때문에 보호하자는 것이고, 여성의 권익에 대한 보호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좌파'가 가장 연약하고 보호해야 할 '약자'인 태아에 대한 낙태를 찬성한다? 이건 일관성이 없지 않나. 이건 우리나라 좌파가 욕먹는 이유와도 일맥상통하기에 제발 이런 사람들은 어디가서 나 좌파요!하고 주장하지좀 말아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가장 어이없었던 것은 4번이다.
아니 어떻게 낙태가 '엄마가 되고 싶을 때 될 수 있는 권리'가 되는 것이지? 저건 순간적으로 내가 우리나라가 피임 금지국가가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로 어이가 없는 발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엄마가 되기 싫다? 그럼 매우 간단한 방법이 있지 않나. 낙태처럼 비윤리적이고, 불법적인 것보다.
일단 피임을 확실하게 하면 된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경우라는 것은 생기는 법이지. 그러니까 엄마가 되고 싶을때는 그냥 성교를 안하면 된다. 간단하잖아? 책임질 자신도 없는 주제에 싸질러놓고 막상 애 생기니 떼버린다? 이건 전형적인 책임 회피지. 말로는 '내 인생이 더 중요하고 낳아봐야 애의 인생도 어쩌고#@$%#$^$%' 하면서 신나게 자기합리화를 해대면서. 음. 물론 이건 여성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성에게도 적용되는 문제고 말이다. 뭐, 저 글에선 남친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했기에 남성을 깔 근거가 부족해서 안깠을 뿐이지, 만약 남친에게 알렸고 남친이 낙태하라고 강요했다면 그런 선택을 한 남성 역시 깠을 것이다.
ps. 수능만 아니라면 아주 날잡고 까고 싶은게 많은데, 이놈의 수능이 코앞에 다가와서 그러지도 못하는게 참 안타까울 뿐이다. 아무튼 나중에 저런 여자는 안만나길 기도해야 겠다 에효-_
ps2. 어떤 분이 말하기를 태아를 자신의 신체 일부라고 주장하는 것은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기방어기제'라고 하시던데, 어찌보면 정말 적절한 말 같다.
ps3. 요즘들어 수능 못봐서 자살한 놈들의 심정이 이해가 가고 있다. 진짜 작년에는 여유롭게 봤는데(일단 망쳐도 뒤가 있으니까) 올해는 벼랑 끝이니. 정신적으로 완전 피폐해지고 있다. 가끔 가다 일어나는 스트레스성 복통과 두통도 사람을 환장하게 만든다.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가 않는 것 같으니. 빨리 끝나버렸으면 하는 마음과 잘봐야 할텐데라는 마음 등 만감이 교차하면서 정말 복잡한 감정만 든다 쩝.









덧글
black_H 2009/10/26 11:22 # 답글
아직 많지 않은 나이인데 사유의 깊이가 상당하시군요!나이는 비록 열살차이가 나지만 오히려 제가 배워야 겠습니다 oTL...
모쪼록 수능잘 치시고... 아마 논술을 보신다면 상당히 좋은 점수를 받으실것 같네요
세이밥 2009/10/26 15:19 #
전 '지 꼴리는대로' 글을 쓰는지라 논술 치면 아마 99%의 확률로 망할 것 같네요 oTL..
루시리안 2009/10/26 17:54 # 삭제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많지 않은 나이인데
세이밥 2009/10/26 20:37 #
ㅋ! 난 어리다능! 우앙쿳